"지카 바이러스와 소두증 연관있다" 중국 연구진, 쥐 실험으로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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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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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와 소두증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첫 직접적 증거를 중국의 과학자들이 쥐 실험 결과를 통해 확인했다. 

관영 신화통신 1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산하 유전·발육생물학연구소의 쉬즈헝(許執恒) 연구원과 군사의학과학원 미생물유행병연구소의 친청펑(秦成峰) 연구원이 이끈 공동연구팀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한 중국인 환자에게서 추출한 바이러스를 쥐 태아의 뇌에 주입했다.

그 결과 지카 바이러스는 쥐 태아의 뇌에서 빠르게 복제돼 신경 줄기세포를 감염시켰고 신경 줄기세포의 이상 증식과 분화, 뉴런의 죽음을 유발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바이러스가 이식된 쥐는 소두증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줬고 유전적 이상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통신은 이번 연구결과는 지카 바이러스 연구를 위한 첫 번째 동물 사례로 온라인 저널 '셀 스템 셀'에 게재됐다고 전했다.

친 연구원은 "우리는 이번 사례가 지카 감염의 예방과 치료를 돕기 위한 약과 백신 실험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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