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유동성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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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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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한진해운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이달 안에 443억원 규모의 선박을 에이치라인해운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와 함께 이 회사가 보유한 해외 상표권도 한진칼에 742억원에 양도키로 했다.

또 대한항공과 공동 소유한 일본 도쿄 미나토구 소재 7층짜리 도쿄 사옥의 자사 보유 지분 28%를 대한항공에 60억원에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한진해운은 "자구 노력의 일환으로 해외 보유 사옥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목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진해운은 지난달 22일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하면서 조양호 회장의 경영권 포기 각서와 경영정상화 방안을 담은 자구계획안을 제출한 바 있다.

한진해운의 자구계획안에는 4112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 담겼다.

이를 위해 한진해운은 용선료 조정 및 선박 금융, 금융기관 차입금, 공모 회사채 상환유예 등 채무조정 방안과 사옥 및 보유 지분 매각, 터미널 등 자산 유동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후 한진해운은 지난달 27일 340억원 규모의 에이치라인해운 잔여 지분 5%(52만6316주)를 처분하기로 하고 사채권자 집회를 소집하며 자구안 이행에 나섰다.

아울러 용선료 협상팀을 구성하고 협상을 위한 자문 로펌으로 영국계 프레시필즈를 선정해 본격적으로 협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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