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소식] CGV 4DX, 슬로바키아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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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4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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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4DX]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오감체험특별관 4DX가 동유럽의 요충지 슬로바키아에 또 하나의 깃발을 꽂고 유럽 확장을 가속화한다.

CJ CGV 자회사 CJ 4DPLEX(이하 'CJ 포디플렉스')는 유럽 대표 멀티플렉스 체인 '시네마시티(Cinema City)'와 손잡고 지난 11일(현지시각)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Bratislava)에 4DX 상영관을 론칭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네마시티는 2012년부터 4DX와 전략적 협업 관계를 맺고 있으며, 헝가리, 폴란드, 체코,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지의 영화관에 4DX를 설치해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번에 4DX가 새로 설치된 곳은 브라티슬라바 시내 중심에 있는 아우팍 몰(Aupark Mall)내 '시네마시티 아우팍'이다. 12개관 규모의 대형 극장으로, 중심가에 있는 만큼 언제나 관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아우팍 몰은 쇼핑, 레스토랑, 스포츠센터, 카페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춘 초대형 복합문화센터로, 하루 수천 명이 꾸준히 방문하는 대표적인 랜드마크다.

오픈 당일 개최된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4DX 시사에는 일반 관객은 물론 현지 언론 매체와 영화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극찬을 쏟아냈다. 관람객들은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초현실적인 체험이었다. 캐릭터들의 특징을 모션 체어의 바이브레이션과 환경 효과로 색다르게 느낄 수 있어 놀라웠다", "내가 바로 주인공이 될 듯한 착각이 일어났다"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앵그리버드'를 4DX로 관람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4DX가 슬로바키아까지 영토로 편입하면서 유럽 시장 확장도 그만큼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실제로 슬로바키아는 '유럽의 배꼽'이라 불릴 정도로 유럽의 정중앙에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다. 그만큼 서유럽과 동유럽 시장을 동시 개척할 수 있는 대유럽 수출의 전략 기지로 통한다. 유럽 국가들 중 경제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나라 중 하나로, 한류를 포함한 문화 전반에 관심이 높아 영화산업의 발전도 기대되고 있는 곳이다.

CJ 포디플렉스 브랜드마케팅 장영신 팀장은 "이번 슬로바키아 론칭으로 유럽 진출국을 12개국으로 늘렸고 상영관 수도 31개관에 이르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슬로바키아 진출은 4DX의 전 유럽 시장 확장에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4DX는 CJ 포디플렉스가 독자 개발해 지난 2009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오감체험 특별관이다. 모션 체어와 특수 환경효과 장비들이 설치돼 영화 장면을 따라 의자가 움직이거나 진동이 발생하고, 바람이 불고, 물이 튀는가 하면 향기까지 나는 다양한 오감 효과를 제공한다. 현재 한국, 미국, 중국, 유럽, 남미 등을 비롯해 37개국 242개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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