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베트남 법인 설립 통해 동남아 시장 적극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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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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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변 국가간 국경운송망 및 물류거점 기반의 3PL 서비스 구축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동남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베트남 법인을 신설했다고 13일 밝혔다.

한진은 지난 5일 설립한 베트남 법인을 통해 남중국과 베트남 간의 국경운송 서비스를 개발 및 확대하고 미얀마, 태국, 라오스 등 주변 국가간의 국경운송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물류거점 기반의 3PL(Party Logistics) 서비스를 갖추고 의류와 같은 특화상품에 대한 검사, 포장, 보관 등의 부가 물류사업을 베트남에서 수행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화주 기업의 물류비용 및 운송시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이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연계서비스도 기대된다. 미국의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등 미주 주요거점 및 육상운송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베트남에서 미국 전역으로 향하는 운송 물량에 대한 서비스도 확충, 주 1~2회 정기 서비스로 구축할 방침이다. 이에 따른 통관, 집하, 배송 등 부가 물류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한진만의 육∙해∙공 물류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육상운송과 항공∙해상운송 연계서비스를 통해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현지 조달 및 판매 물량에 대한 서비스를 확대하며, 냉장∙냉동창고 및 유통물류센터 구축을 통한 신선물류 사업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법인 설립으로 베트남 물류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베트남과 한국 및 중국 간 해외직구 서비스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앞으로도 동남아 물류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 및 네트워크 강화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한진은 중국과 동남아, 아세안 권역의 교역량 증가에 따라 중국-동남아 국경을 육상으로 통과하는 ALB(Asia Land Bridg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LB 서비스는 해상운송 대비 최대 10일 빠르며, 항공운송 대비 최대 70%의 비용이 절감된다. 또 한진이 이미 확보하고 있는 상해, 심천, 광저우, 홍콩 등의 중국 거점 및 하노이, 프놈펜, 양곤 등의 동남아 주요 거점을 통한 운송구간 밀착 전담이 가능하다. 특히 육∙해∙공 연계를 통한 다양한 운송모드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되며, 긴급화물 등의 상황 발생시에도 신속한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은 지난해 6.68%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아세안, 중국, 인도를 연결하는 경제 요충지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베트남 물류시장은 500억~600억달러 규모에 연평균 15~20%의 성장률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 5~10년 간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할 전망이다. 아울러 최근 베트남의 수출액은 증가 추세이며 생산기지화를 위한 대 베트남 투자 증가, FTA(Free Trade Agreement) 및 TPP(Trans-Pacific Partnership) 체결 등은 베트남 물동량 상승과 함께 물류산업 발전의 잠재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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