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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에너지 조달에 적극 나서는 美 대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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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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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도]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미국 대기업들이 탄소 배출을 절감하고 잠재적으로 에너지 조달 비용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하며 풍력과 태양 에너지 등 그린에너지 조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가 보도했다.

보통 대기업들은 공장 가동을 위해 전기 공급업체와 계약할 때 2년 단위로 계약을 하지만 제너럴모터스(GM)는 이례적으로 풍력 생산업체인 EDP 리뉴어블스와 14년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GM의 롭 트렐켈드 재생 에너지 글로벌 매니저는 재생 에너지 이용을 늘리겠다는 공공의 약속을 지키는 동시에 고정 가격을 통해 미래 가격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처럼 기업들이 나서서 장기 계약을 맺을 경우 그린 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를 돕고 에너지 생산업체들 역시 적극적으로 설비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재생 에너지 생산업체들은 미래 수입이 보장되므로 은행이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하기가 쉬워진다. 

지금까지는 풍력, 태양 에너지 생산업체들은 전기 대부분을 주 정부나 민간 유틸리티 업체들에 판매해왔지만 이제는 지형이 바뀌고 있다.

대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장기 계약 규모는 2015년에 사상 처음으로 유틸리티 업체들과의 계약 규모를 넘어섰다. 또한 비영리기관 록키마운틴 연구소에 따르면 24개 대기업들이 2015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구입한 재생에너지는 2014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뿐 아니라 12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60개 대기업들은 재생 에너지 생산을 늘리기 위해 재생에너지구매자연합(REBA)을 출범시켰다. 이들은 2025년까지 미국의 에너지 발전 용량을 60기가와트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영리기구인 사회적 책임을 위한 기업(BSR), 세계 자원 연구소와 같은 환경 단체가 주도한 이 연합에는 알파벳, 아마존, 월마트, GM, 유니레버 등 굴지의 미국 기업들도 대거 참여했다.

REBA는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과정에서 장애 요인을 제거하는 데 적극 나서는 한편 당국에 주마다 각양각색인 재생에너지 조달 규제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의 빌 웨일 지속가능성 디렉터는 “이것은 책임있는 시민의 역할로 볼 수 있으며, 우리는 전기 생산에 실제로 도움이 되도록 재생 에너지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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