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의 합병증, 인슐린 부족으로 나타나는 '당뇨병성 케톤산증'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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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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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가건강정보포털 '당뇨병성 케톤산증' 영상 캡처]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당뇨병의 합병증에 대한 궁금증이 화제다.

당뇨병은 신체 내에서 혈당 조절에 필요한 인슐린의 분비나 기능 장애로 인해 발생되는 대사성 질환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고혈당을 특징으로 한다. 그리고 이러한 고혈당으로 인하여 여러 증상 및 징후가 나타나며 당뇨병 환자는 여러 합병증으로 인해 고통을 받게 된다.

당뇨병에 의해 발생되는 가장 흔하면서도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합병증 중에 하나는 급성 대사성합병증인 '당뇨병성 케톤산증'(diabetic ketoacidosis)이다.

췌장(이자)에서 생산되는 인슐린은 혈액속의 포도당을 세포 속으로 유입시킴으로써 세포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하지만 췌장에서 생산되는 인슐린이 부족한 제1형 당뇨병환자는 신체가 요구하는 인슐린의 양에 비해 실제 생산되는 인슐린의 양이 부족해져 세포가 혈액 속의 혈당, 즉 포동당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이에 세포는 포도당 대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되고, 그 결과 지방의 분해산물인 '케톤산'이 몸 속에 쌓이면서 합병증인 당뇨병성 케톤산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 병의 근본적인 원인은 인슐린 부족이다. 신체에 사용할 수 있는 연료(포도당)는 많지만 실제 장기들이 인슐린 부족으로 이 연료를 사용하지 못하므로 각 장기들의 기능이 저하된다. 따라서 시력저하, 탈수나 두통, 아세톤 호흡, 식욕부진,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포도당 대신 지방을 계속 사용하므로 지방분해산물이자 산성을 띄는 케톤체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혈중 산성도가 증가해 산독증이 나타나며 결국에는 의식을 잃게 된다.

이 병의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조치는 인슐린을 공급해 높아진 혈당수치를 낮춰 혈당을 정상수치로 교정하는 것이며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을 교정해야 한다.

한편, 당뇨병의 만성 합병증으로는 미세혈관질환 합병증으로 망막병증, 신장병증, 신경병증 등이 있고, 대혈관질환 합병증으로는 관상동맥질환, 말초동맥질환, 뇌혈관질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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