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상하이증시 거래량 4개월래 최저…시장감독 강화에 위축된 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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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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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31% 하락한 2817.11 마감

13일 상하이종합지수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2827.1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하이증시 거래대금은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13일 상하이종합지수 거래대금이 4개월래 최저치로 급감하는 등 중국 증권당국의 시장 관리감독 강화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로써 중국증시도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5포인트(0.31%) 내린 2827.11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37.31포인트(0.38%) 급락한 9759.27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는 9.34포인트(0.46%) 내린 2025.22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236억9300만 위안, 2237억3700만 위안으로 모두 합쳐도 4000억 위안이 안될 정도로 저조했다. 상하이 거래대금의 경우 4개월래 최저치였다.

업종별로 석유(-1.31%), 전력(-1.25%), 가전(-0.99%), 전자IT(-0.8%), 미디어·엔터테인먼트(-0.67%), 금융(-0.58%), 자동차(-0.58%), 바이오제약(-0.4%), 건설자재(-0.19%) 등으로 내렸다. 반면 철강(0.32%), 부동산(0.21%), 비철금속(0.03%) 등 업종은 올랐다.

최근 중국 당국이 증시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면서 투자자 심리가 대거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중국 본토 증시 재상장에 제동이 걸리고 ▲중국 정부가 우회상장 가능성이 있는 껍데기 종목을 집중 조사하고 ▲인터넷 금융·게임·미디어·가상현실(VR) 등 4개 업종 투자를 목적으로 한 상장기업들의 제3자 증자나 인수합병 행위를 제한하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오는 14일 발표를 앞둔 중국 4월 생산 소비 투자 지표를 앞두고 관망세도 짙다. 시장은 생산 지표가 전달보다 둔화된 것으로 예상한 반면 소비·투자 지표는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4월 산업생산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해, 전달의 6,8%에서 둔화할 것으로 관측했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10.6%로 전달의 10.5%에서 호전되고, 1~4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11%로, 1~3월의 10.5%를 웃돌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미 달러 대비 위안화 중간가격을 0.44% 절하한 달러당 6.524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로써 위안화 가치는 10주 만의 최저치로 하락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7일 만기 역레포(환매조건부채권) 거래로 시장에 300억 위안(약 5조4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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