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여야 3당 원내지도부 1시간22분 청와대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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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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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분홍 재킷 차림에 우상호·정진석과 손잡고 기념촬영

  • 우상호 제외 3당 지도부, 당상징색 넥타이…박지원 '세월호' 추모리본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3당 원내 지도부 회동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 박지원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박근혜 대통령,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정책위의장,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지도부는 13일 오후 3시 1분부터 1시간 22분간 청와대에서 회동했다.

오후 4시 23분 종료된 이날 회동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의의장,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변재일 정책위의장,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김성식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

청와대 참모진 중에선 이병기 비서실장과 현기환 정무수석,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김성우 홍보수석이 배석했다.

청와대는 회동을 앞두고 "첫 회동인 만큼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분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여야 3당도 민생·경제 문제에 대해 협력 의사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회동에서 민생 경제 문제와 북핵 위기 대응 등에 대해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 2당은 세월호특별법 개정,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한 정부 관계자 문책,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민주화운동 공식 기념곡 지정 문제 등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가장 먼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눴다.  4·13 총선으로 새누리당이 원내 1당을 내주면서 달라진 여의도의 정치권력 지형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다.

회동장에서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이 원내 제1∼3당 순으로 일렬로 서서 박 대통령을 맞은 것이다.

이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면서 손을 잡은 것도 눈길을 끈 부분이다.

박 대통령과 여야 원내지도부는 처음에는 나란히 서서 기념사진을 촬영했으나 현기환 정무수석의 제안으로 두 번째 사진을 찍을 때는 서로 손을 잡았다.

이렇게 해서 박 대통령이 좌우의 우상호·정진석 원내대표와 손을 잡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와 함께 여야 원내 지도부의 넥타이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더민주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상징색인 빨간색과 더민주 상징색인 파란색이 섞인 사선 무늬의 이른바 '협치' 넥타이를 맸다.

나머지 여야 3당의 원내 지도부 5명은 각당을 상징하는 넥타이 패션을 선보였다.

더민주 변 정책위의장은 하늘색 넥타이를, 새누리 정 원내대표와 김 정책위의장은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국민의당 원내지도부는 초록색 계열 넥타이를 맸으며, 특히 박 원내대표는 노란색의 세월호 참사 추모 리본을 정장 상의에 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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