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룸 내부엔 아직도 생수통들과 옷들, 신발들이 그대로 있었다. 어떤 옷은 걸려 있기도 했다. 이 원룸에서 조성호는 지난 달 13일 함께 살던 최모(40) 씨를 망치로 내리쳐 죽인 후 시신의 상ㆍ하반신을 토막낸 뒤 26일 밤 렌터카를 이용해 대부도 일대 2곳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성호의 토막살인 범행이 알려진 후 조성호의 원룸과 같은 층에 있는 원룸에 살던 사람들은 모두 이사를 갔다. 다른 층의 원룸에 사는 한 20대 여성은 이 날 기자와 만나 “나도 이사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단원경찰서 수사본부는 13일 조성호 씨를 살인과 사체훼손, 사체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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