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첫 연타석 홈런’ 박병호, 마지막엔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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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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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동점을 만들 수 있는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화룡점정은 하지 못했다.

박병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박병호는 시즌 타율 0.245 9홈런 15타점을 마크하게 됐다.

메이저리그에서 첫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병호는 개인 첫 연타석 홈런이자 개인 첫 멀티 홈런 경기를 만들어냈다. 

박병호는 12개의 홈런을 기록 중인 로빈슨 카노(시애틀), 11개를 때려낸 토드 프레이저(시카고 화이트삭스) 마크 트럼보(볼티모어)와의 격차를 줄이며 아메리칸리그 홈런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홈런은 첫 번째 타석부터 나왔다. 미겔 사노의 홈런으로 1-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1스트라이크에서 우완 조시 톰린의 2구째 시속 140㎞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프로그레시브 필드 왼쪽 담장을 넘겨 버렸다. 비거리 140m의 대형 홈런. 올 시즌 박병호가 친 홈런 중 두 번째로 멀리 날라간 홈런이다.

박병호는 2-2로 맞선 3회 1사 1루에서 톰린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시속 137km짜리 커터를 잡아 쳐 우측 펜스를 넘겼다. 2스트라이크에서 몰렸지만, 유인구를 잘 참아낸 후 한 방을 때려냈다. 시즌 9호. 비거리는 125m.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를 타격했지만 워닝트랙에서 좌익수에게 잡히고 말았다.

이후에는 득점권 기회에서 적시타를 때리지 못했다. 5-4로 앞선 8회 무사 1,2루에서 박병호는 브라이언 쇼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다행히 방향이 좋아 진루타가 됐다.

미네소타는 8회 1점을 뽑았지만, 클리블랜드는 8회말 3점을 집중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9회 누네즈의 1타점 적시타로 6-7까지 쫓아간 상황. 박병호는 9회 2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섰다.

코디 알렌을 상대한 박병호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상대의 바깥 쪽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이날 경기의 마지막 타자가 됐다. 6-7로 아쉬운 패배를 당한 미네소타는 8승26패, 클리블랜드는 17승15패가 됐다.

박병호는 첫 멀티 홈런을 쳐내며 활약했지만, 경기 막판 득점권 기회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박병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득점권 기회에서 타율 0.100(20타수 2안타) 4타점 4볼넷 2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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