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원더비, 그들의 긴 이야기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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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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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수원)=역사적인 K리그 클래식 첫 번째 수원더비가 열렸다. 첫 경기는 지역 더비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들의 긴 이야기가 시작됐다.

수원 삼성은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수원 FC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경기 전 서정원 수원 감독은 “더비 경기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K리그 클래식의 첫 더비 경기인 만큼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 앞으로 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낼 것이다. 수원 시민분들과 많은 축구 팬들이 이 경기를 주목할 것이다. 축구인의 한사람으로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조덕제 수원 FC 감독 역시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상대를 밀어붙이겠다. 양 쪽 모두 승점 3점을 노릴 것이다”고 말했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구단도 수원 더비를 위해 많은 것이 준비됐다. 수원 FC는 첫 수원더비를 기념하는 공인구를 만들어 경기에 사용했다. 수원 FC 응원단은 특별 제작된 수원더비 깃발을 흔들었다.

경기장 바깥도 뜨거웠다. 수원시청 사거리에서 수원종합운동장까지 5km 구간을 양팀 구단기 300개로 채웠다.

큰 관심을 두 팀 선수들은 경기력으로 보답했다. 선제골은 산토스가 넣었다. 상대 수비 지역에서 공을 가로챈 수원 삼성에게 첫 골이 찾아왔다.

산토스는 전반 26분 김건희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전반 39분 두 팀 선수들은 신경전을 펼쳤다. 김한원이 이상호를 막는 과정에서 몸 싸움이 있었고, 양 팀 선수들은 충돌했다.

수원 삼성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골문을 잠그지 않았다. 계속 공격에 나섰고 일진일퇴의 공방이 펼쳐졌다.

수원 FC는 기다렸던 동점골을 넣었다. 김병오는 후반 26분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왼발슛으로 상대 오른쪽 골망을 출렁이게 했다. 수적 열세에 있었던 수원 FC 응원단은 이 순간 폭발했다.

하지만 수원 삼성은 후반 38분 결승골을 기록했다. 염기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길게 찬 프리킥이 상대 골문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하프라인 근처 지점에서 찬 멋진 골이었다. 수원 FC는 후반 42분 오군지미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달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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