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율촌산단에 폐기물 활용한 플라즈마 가스에너지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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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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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도는 광역단위로는 국내 최초로 폐기물과 해양쓰레기 등을 활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친환경 플라즈마(Plasma) 가스에너지화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지난 13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이낙연 도지사와 여수․순천․곡성․구례․고흥․보성 등 동부권 6개 시군 관계자, 남덕진 한국에너지(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플라즈마 가스에너지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플라즈마 가스에너지화는 에너지 전문기업인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플라즈마 기술을 도입해 가정, 산업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폐기물과 해양쓰레기 등을 순간 온도 5500℃에서 녹여 여기에서 발생된 가스로 전기와 열을 생산․공급하는 첨단 사업이다.

협약에 따라 한국에너지는 율촌산단에 2021년까지 5500억원을 들여 하루에 1 200t을 처리할 수 있는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여기서 발생되는 가스를 활용해 68㎿ 규모의 에너지를 생산, 열과 가스는 산단 입주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미 사업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한국남부발전과 REC(공급인증서) 협약을 체결한 한국에너지는 올해 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1월 중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남도는 사업이 완료되면 폐기물 매립 부지 확보 문제, 침출수 등으로 인한 토양오염과 환경오염 문제, 악취로 인한 환경민원 문제 등이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간 11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22만t의 CO2 절감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플라즈마 가스화 기술은 밀폐된 공간에서 고온으로 폐기물을 분해하는 첨단기술임에도 폐기물을 이용한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이 강해 주민 반발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남덕진 대표는 "플라즈마 가스에너지화사업은 친환경적이고, 경제성이 가장 뛰어난 사업"이라며 "국내 최초의 광역권 플라즈마 사업을 전남에서 추진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전남을 신재생 에너지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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