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28)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시즌 첫 승, 통산 13승째를 올렸다.
신지애는 15일 일본 후쿠오카CC(파72)에서 끝난 JLPGA투어 시즌 10차전 ‘호켄 노 마도구치 레이디스’(총상금 1억2000만엔)에서 3라운드합계 10언더파 206타(71·67·68)를 기록, 동갑내기 이보미(혼마)와 김하늘(하이트진로)을 2타차로 제치고 올해 투어에서 첫 우승컵을 안았다.
신지애는 우승상금 2160만엔을 받아 시즌 상금이 5363만5000엔으로 불어나면서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상금(5105만여엔) 랭킹 2위 김하늘과는 약 260만엔 차이다.
이미 한국과 미국 LPGA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한 신지애는 올해 JLPGA투어에서 상금왕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면 신지애는 최초로 한·미·일 3국 LPGA투어 상금왕을 석권한다.
2라운드까지 선두 이보미에게 2타 뒤진 공동 3위였던 신지애는 최종일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역전우승했다.
JLPGA투어 사상 세 번째로 단일대회 3연패를 노린 이보미는 이날 버디와 보기 2개씩으로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보미는 그러나 투어 출전 137개 경기만에 통산 상금(6억766만여엔) 6억엔을 돌파했다. 이는 119경기만에 ‘6억엔 고지’를 넘어선 안선주(요넥스)에 이어 둘째로 빠른 기록이다. 투어 통산으로는 열 여섯째 6억엔 돌파다.
한국선수들은 올시즌 열린 JLPGA투어 10개 대회에서 4승을 합작했다. 신지애 이전에 이보미 김하늘 이지희가 올해 우승컵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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