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볼넷 1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0.
문제의 몸에 맞는 공은 4회 1사 2루 상황에서 나왔다. 강정호는 2015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제이크 아리에타의 시속 148km짜리 싱커에 목 아래 부분을 맞았다. 얼굴 쪽으로 향한 위험한 공이었다.
악몽을 떠올리게 한 순간이다. 강정호는 2015년 9월 18일 수비 도중 상대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조 매든 시카고 컵스 감독은 "아리에타는 당시 제구에 문제가 있었고, 불운하게 강정호가 맞았을 뿐이다. 그는 종종 홈 플레이트에서 벗어난 공을 던진다"고 설명했다.
시카고 컵스 포수 몬테로는 ESPN을 통해 "정말 멍청한 이야기다. 아리에타는 당시 조금 흔들렸을 뿐이다. 일부러 맞힌 게 아니라는 걸 내가 100% 장담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