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해외투자 비중 35% 이상으로 확대될 듯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비중이 오는 2021년까지 35%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5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1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국민연금기금운용 중기 자산 배분안(2017~2021년)을 논의한다.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비중은 2014년 말 21.9%, 2015년 10월 말 기준 23.4%였다. 10개월새 1.6%를 높인 것인데 상향 조정 속도를 기존보다 더 높여서 5년 후인 2021년에는 3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해외 투자 비중을 늘리기로 한 것은 지나치게 큰 국내 증시 의존도를 낮춰 기금운용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투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은 축소될 전망이다. 현재 20% 안팎인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은 2.5~3.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10월말 통계를 보면 국민연금의 운용 자산 중 국내주식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9.1%로, 96조8207억원에 달했다.

중기자산배분계획은 국민연금의 목표 수익률과 자산군별 투자 비중을 정하는 것이다. 기금운용위원회는 위원장인 보건복지부장관을 비롯해 사용자 대표, 근로자 대표, 지역가입자 대표 등으로 구성돼 있는 국민연금 기금운용 관련 최고의사결정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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