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잡았다’ 박병호, 멀티 홈런·출루·히트…CLE전 2연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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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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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사진=연합뉴스(AP)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두 번째 4번 타자로 나선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2루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되찾았다.

더 이상 침묵하던 박병호는 없었다. 몸에 맞는 공 이후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짧은 슬럼프를 겪은 박병호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3연전에서 홈런 2개와 2루타 1개를 포함 5안타를 폭발시켰다.

박병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와의 방문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5-1 완승을 이끌었다.

2안타를 추가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48에서 0.257로 올랐다. 특히 시즌 장타율은 0.581, OPS(출루율+장타율)는 0.923으로 치솟아 슬러거의 본색을 드러냈다.

이날 박병호는 지난달 25일 워싱턴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4번 타자로 나섰다. 지난 14일 클리블랜드전 5번 타자로 나서 멀티홈런을 때려낸 박병호의 괴력이 변화시킨 타순 변경이었다. 전날(15일)에도 1안타 포함 3출루 경기를 했다.

박병호는 첫 타석부터 장타를 터뜨렸다. 0-0으로 맞선 2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트레버 바우어의 5구째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3루수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는 총알 같은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박병호는 호르헤 폴랑코의 땅볼 때 3루에 안착한 뒤 에디 로사리오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팀의 선취점을 올렸다.

박병호는 4회와 6회에는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아쉽게 물러났다. 하지만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중요한 안타로 팀의 쐐기 득점을 올렸다.

3-1로 앞선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컵스의 구원투수 호바 챔벌레인을 상대로 2구째를 노려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안타를 때렸다. 이틀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한 박병호는 3경기 연속 멀티출루에 성공한 뒤 후속타자 로사리오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승부처마다 포문을 열었던 박병호의 활약에 미네소타도 8연패 뒤 기분 좋은 2연승을 기록했다.

한편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5일 만에 선발 출전해 침묵했다. 이대호는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방문 경기에 좌완 선발투수 헥터 산티아고를 상대로 7번 타자 1루수로 나서 3타수 1삼진 무안타에 그쳤고, 팀도 0-3으로 영봉패를 당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는 결장했고, 팀은 5-6으로 역전패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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