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지난달 14일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회의에서 앞서 김성식 관악갑 당선인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16일 대학입시 제도 개혁에 대해 “큰 틀에서는 변화를 최소화하되 단순화하고 다양한 환경의 아이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가야만 한다”고 밝혔다.
20대 총선에서 교육혁명을 외친 안 대표가 교육제도의 총론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국민의당이 20대 국회에서 교육혁명을 위한 입법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교육제도 변화를 언급하며 “교육이 기회의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다시 복원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현재 교육과정은 산업화시대의 인력을 키우는 것에 머물러 있다”며 “이제는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는 교육과정으로 전면 재편돼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교육정책을 언급, “올해부터 정부 재정을 투입해서 초등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교육, 코딩 교육을 의무화했다”며 “우리도 더 늦기 전에 소프트웨어 교육 그리고 기업가정신 교육 등을 포함해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교육 개혁뿐 아니라 일자리 개혁이 병행돼야 한다”며 “각 지역 대학들을 미국의 커뮤니티칼리지처럼 평생 교육센터로 역할 할 수 있도록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 대표는 “교육체계의 변화는 몇몇 학교와 어떤 전공이 사느냐 죽느냐 차원을 떠나 우리 사회의 인적자원을 재배치하는 중차대한 문제”라며 “우리 사회 혜안을 총집결해 어떻게 인적자원을 배치하는 게 옳을지 고민해야 하고 이해당사자와의 폭넓은 소통을 통해 사회적 갈등 요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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