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깜짝실적 기대주? 게임·식료품·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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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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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2분기가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오는 어닝시즌을 이끌 업종으로 식료품과 게임, 자동차부품이 떠오르고 있다.
 
16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에 속한 238개 주요 상장사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이날 기준 총 34조25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238곳 가운데 77%에 맞먹는 183곳이 1년 전보다 나은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분기 매출과 순이익 예상치는 각각 414조8039억원, 26조1073억원으로 1년 만에 7.41%, 27.6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로는 미디어와 게임소프트웨어, 식료품, 자동차부품 등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게임소프트웨어 9개 종목의 영업이익은 18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의 10개종목 영업익은 1759억원으로 전년대비 27%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식료품 종목 15개와 자동차부품 12개 종목의 평균 영업이익은 각각 4670억원, 1조55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종목별로는 게임빌의 영업이익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게임빌의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30%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SK의 영업이익도 1조26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23% 늘어나고, 순이익도 445% 증가할 전망이다. 이녹스와 한미약품의 영업이익 예상치도 각각 94억원, 166억원으로 1년 만에 1382%, 578%씩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업종은 조선 및 운송인프라, 항공운수다. 조선 5종목의 영업이익은 247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4조7500억원의 적자를 메울 것으로 전망됐다. 항공운수 3종목 영업이익도 1871억원으로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흑자전환주는 한화테크윈 및 현대중공업, 대한항공, 삼성중공업, 두산엔진, 위메이드, 현대로템, 아시아나항공, 엠케이트렌드,KH바텍, 쌍용차 등이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뿐 아니라 매출 확대로 외형 성장이 확인된 기업의 실적 방향성이 긍정적이다"며 "음식료와 담배, 에너지, 생활용품 업종이 해당하고, 일부 상장사들은 올해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하면서 불황에서도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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