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군포시 산본2동(동장 최재훈) 22가족이 협력해 새집 만들기를 시행해 눈길을 끈다.
산본2동 주민센터는 지난 14일 사전에 모집한 22가족 76명이 능안공원 내 나무에 새집 40개를 만들어 달았다.
이날 행사는 산본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를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능안공원에 사는 텃새들에게 안전한 보금자리를 선물하며 공생을 꾀하는 것이다.
산본2동 주민자치위원회 김준범 위원장은 “새집 덕분에 새들이 안전하게 번식하면 해충들이 줄어들어 건강한 숲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며 “능안공원이 인위적인 방제활동 없이 편안하고, 깨끗하며, 아름다운 휴식처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본2동은 이번 행사에 사단법인 환경교육센터의 김은구․표석정 환경생태 전문 강사를 초청해 능안공원 숲 생태 관찰, 새의 특성과 자연에서 하는 역할에 대한 생태교육도 함께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한편 최재훈 산본2동장은 “휴일 아침 달콤한 늦잠의 유혹도 뿌리치고 일찍부터 엄마아빠 손을 잡은 아이들이 숲 속 친구들을 위해 새집 만들기 행사에 참여한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가족행복, 애향심 향상을 위한 행사를 지속해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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