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익률은 4.57%로 잠정집계됐다. 국민연금 기금운용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목표 수익률을 토대로 '국민연금기금 중기(2017~2021) 자산배분안'을 심의·의결했다.
자산배분안에 따르면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을 포함한 해외투자 비중은 지난해 말 24.3%에서 2021년 말 35% 이상으로 확대된다.
특히 지난해 말 13.7%에서 2021년 말 25%로, 해외 주식투자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채권 투자 비중은 지난해 말 4.3%에서 2021년말 5% 내외로 상향 조정됐다.
대신 국내 주식투자 비중의 경우 '2021년말 20% 내외'라는 넓은 목표치를 제시했다. 또 자산배분안은 지난해 말 기준 10.7%였던 국내외 대체투자 비중 목표치를 '10% 이상'으로 넓게 잡았다.
즉, 대체투자 확대 정도에 따라 국내 주식투자 비중은 줄어들 전망이다. 아울러 기금위는 내년 기금 수입·지출 계획 등을 담은 '2017년도 기금운용계획안'도 심의·의결했다.
내년 국민연금기금 수입은 총 107조10948억원, 지출은 총 19조2862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내년 말 자산군별 목표비중은 국내 주식 19.2%, 국내채권 49.5%, 해외주식 15.4%, 해외채권 4.0%, 대체투자 11.9%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내년 연말 금융부문 투자금액은 608조5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또 국내 주식 117조1000억원, 해외주식 93조6000억원, 국내채권 301조1000억원, 해외채권 24조3000억원, 대체투자 72조400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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