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에는 1997년 출생자 중 각 학부를 대표한 16명이 참석한다. (동양대학교 영주캠퍼스에서는 1995년도부터 관례를 거행해 오고 있으며, 대상자인 재학생 618명을 대상으로 16일 오후 4시에 인성교육관 현암정사에서 행사를 거행)
남자에게는 관을 씌우는 관례와 여자에게 쪽을 찌고 비녀를 꽂는 계례를 통해 어른이 되는 의미를 깨우치게 하는 전통 성년례는「의식의 시작, 국민의례, 성년식에 대한 설명, 삼가례, 초례, 수훈 및 성년의 결의, 성년선서, 성년선언, 폐회 선언」순으로 진행된다.
성년이 되는 학생들은 관례 복장을 갖춰 입고, 성년식을 주관하는 어른(큰손님 ; 최성해 총장)과 상견례를 하고 교훈 말씀을 들은 뒤 술잔을 받고 성년 선언을 하게 된다.
관례는 보통 학덕이 높은 손님을 초청해 주례를 부탁하는데 주례자는 상투를 틀어 관을 씌워주며 “이제 어른이 됐으니 아이의 마음을 버리고 어른의 마음을 지녀라”는 등의 축사를 하고, 주안상을 앞에 두고 주례가 술을 권하며 술 마시는 예도 가르친다. 그리고 이제까지 부르던 아이 이름대신 점잖은 자를 지어준다.
관례의 어른(큰손님)으로서 성년이 되는 학생들에게 삼가례와 수훈을 내릴 최성해 총장은 “공공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개교한 북서울(동두천)캠퍼스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성인이 됨을 축하하고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전통 성년례인 관례를 거행하게 되었다”며, “집에서는 효도하며 밖에서는 윗사람을 공경하고 항상 배우는 자세로 임하며, 항상 마음을 깨끗이 하고 의리를 지키며 불의를 보고 용감히 맞서 주위의 칭송을 받을 수 있도록 평생을 이와 같이 살라고 성년이 되는 학생들에게 수훈을 하겠다”고 말했다.
관례를 치르는 이영찬(테크노공공인재학부 1학년) 학생은 “이렇게 좋은 전통인 관례를 바로 알고 학우들과 함께 이어나갈 수 있어서 좋다”며 “큰손님의 가르침을 통해 성인으로서 올바른 마음가짐과 함께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동양대학교는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매년 입학식에서는 제자가 스승을 처음으로 뵐 때 ‘제자로 받아주십시오’하며 경의를 표하고 나서 예폐를 올리는 집지행사를 하고, 성년의 날에는 관례를 진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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