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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전대 앞두고 당 지역 조직 물갈이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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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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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조직강화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16.5.16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첫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열고 전당대회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날 회의에서 지도부는 지역위원장이 이후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대 대의원 선정 권한을 갖는 만큼, 지역 조직을 대폭 정비해 인적 쇄신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회의에서 "당선된 의원들이 각 지역의 위원장을 맡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실패한 지역구에 대해서는 엄밀한 심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위원장이) 오랫동안 (직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노력했음에도 (선거에서) 성공하지 못한 사례도 있다"며 "정당이 오랫동안 변화를 이루지 못하고 과거 방식으로 운영되면 유권자에게 환영을 못받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조강특위를 보면 인간관계가 적용해 '누구의 사람이니 봐줘야 한다'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개인적 이해관계를 떠나 가장 확실하게 어떤 사람이 그 지역을 맡았을 때 그 지역 유권자들로부터 신망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지를 생각하셔야 한다"며 "가급적이면 너무 오래 직을 갖고 계신 분들은 솎아낼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운영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장선 조강특위 위원장 역시 "어떻게 조직을 일신하고 새로운 분들을 모실지 고민하겠다"며 "개인적 인연을 다 잊고 당이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 열린 1차 조강특위 회의에선 이수진 전 연세의료원 노조위원장과 박진경 한국여성연합 성평등연구소장이 특위 위원으로 추가 임명됐다. 이는 특위 위원의 30% 이상을 여성 위원으로 채워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추가 선임이 이뤄졌다고 더민주는 설명했다. 더민주는 6월 말까지 지역위원장 공모와 지역 실사를 거쳐 지역위원장 인선과 지역대의원 구성 등 당 조직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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