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대림통상이 여성용품 수거함 ‘시크릿박스’를 출시했다. ‘시크릿박스’는 위생패드 등 여성용품 쓰레기를 깔끔하게 처리해주는 기능성 수거함이다.
고속도로 휴게소나 공공기관에서는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변기가 막힐까 봐 사용한 휴지를 휴지통에 버리는 관습이 불쾌감과 악취,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시행 중인 ‘공중 화장실 시설관리 개선사업’ 때문이다.
정부도 한국식 공중 화장실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에 팔을 걷어붙였다.
행정자치부는 최근 전국 지자체와 교육부에 발송한 협조 공문을 통해 '과거와 달리 화장실 휴지는 물에 잘 분해되어 변기에 버려도 무방하다'며 '화장실 대변기 칸막이 안의 휴지통은 비치하지 않을 것'을 요청했다.
단, 여성화장실 대변기 칸막이 안에는 여성 위생용품 수거함을 별도 비치하라고 당부했다. 위생패드 등은 물에 녹지 않아 변기를 막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대림통상이 출시한 ‘시크릿박스’는 이러한 정부 정책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출시됐다. 폐 위생패드를 위생비닐봉투에 담아 분리수거 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으로, 콤팩트한 사이즈에 외형 디자인도 심플해 쾌적한 화장실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사용되는 위생비닐봉투는 자연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인증 제품을 사용할 예정이다.
대림통상 관계자는 "디자인은 물론 기능성, 친환경성도 모두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고자 많은 공을 들였다"면서 "'시크릿박스'를 통해 국내 화장실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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