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칭다오가 물가에 대한 관리·감독 역량을 강화해 안정적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청도일보(靑島日報)는 올 들어 돼지고기 가격 급등 등에 따라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2% 시대'로 진입한 상황에서 칭다오가 올해 물가 상승률을 3% 이내로 안정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칭다오시 판공청은 최근 통지를 통해 "올해 CPI 상승률 상한선을 3%로 설정하고 생활필수품, 식품, 담배와 주류 등 가격 상승폭은 5% 이내로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곡물, 식용유 등 상승폭은 5% 이내, 돼지고기 상승률은 10%, 채소가격 상승폭은 18% 이내로 통제한다.
칭다오 당국은 올해 물가 안정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거시조정 정책의 철저한 이행 △ 가격 조정 매커니즘 개선 △농업 발전모델 전환 △농업 종합생산력 제고 △유통·물류 라인의 현대화 △ 유통비용 절감 △ 시장 공급량 확보 △시장관리·감독 강화 및 시장질서 정비 △민생 최저보장선 구축 등 핵심임무도 제시했다.
물가 담당 부처가 유관부서와 협력해 물가 상승률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현실상황에 근거한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전문시찰단도 조성할 예정이다. 생활 필수품 가격 정보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등 첨단 IT 기술을 적용한 가격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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