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법인, 무차입 상태…현금자산만 23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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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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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삼성중공업이 자사의 해외 법인이 심각한 재무 위험 상태에 빠져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16일 삼성중공업은 보도자료를 통해 “나이지리아 법인의 부채 내역은 전체 부채 6807억원 가운데 2943억원은 발주처로부터 받은 선수금이 부채항목에 반영된 것”이라며 “3601억원은 나이지리아 법인이 삼성중공업 본사 및 현지 협력사 하청사에 지급해야 할 매입채무가 청구와 지급시점의 차이로 인해 연말기준 재무제표에 일시적으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어 “부채 6807억원 중 6544억원은 외부 차입과는 무관한 선수금, 매입채무로 구성돼 있다”며 “일부 언론이 보도한 ‘심각한 재무위험 상태’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 측은 이어 나이지리아 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2300억원 이상이고 순차입금은 전혀 없는 무차입 상태라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재벌닷컴은 조선 3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를 내놨고 자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법인의 부채가 6800억원에 달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오는 20일까지 자구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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