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해영' 전혜빈 "그냥 오해영이 더 예쁘다는 댓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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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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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빈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그냥 오해영이 더 예쁘다는 댓글을 보면 참 힘들어요. 그래도 끝까지 힘내려고요."

17일 서울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혜빈은 "대본을 봤을 때, 나조차 서현진이 연기하는 그냥 오해영에게 몰입하게 되더라. 인간 전혜빈도 열등감을 가지고 비관적인 삶을 산 보통의 여자이기 때문"이라면서 "내가 연기하는 예쁜 오해영은 남성들의 로망이라는 상징적인 의미이다.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 참 부담스럽다. 댓글을 안 보려고 하는데 '전혜빈이 어떻게 예쁜 오해영이냐 그냥 오해영이 너무 이쁜데' 식의 반응을 보면 너무 힘들다"고 했다.

"예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쑥스럽고 민망하다. 모든 사람이 그렇듯 나도 사랑받고 싶고, 드라마가 사랑받는 것만큼 내 캐릭터도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면서 "우리 드라마를 위해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예쁜 오해영은 왜 결혼식 날 사라졌을까? 전혜빈은 "16, 17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순하지 않은, 굉장히 깊고 복잡한 사연이 있으니 기대해달라고"고 했다.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식, 제작 studio dragon/초록뱀미디어)은 동명이인의 잘난 오해영(전혜빈 분) 때문에 인생이 꼬인 여자 오해영(서현진 분)과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남자 박도경(에릭 분) 사이에서 벌어진 동명 오해 로맨스. 시청률 4%를 웃돌며 순항 중이다.

드라마는 '연애 말고 결혼', '슈퍼대디 열' 등을 연출한 송현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올드미스 다이어리', '청담동 살아요'로 여성의 섬세한 감정선을 리얼하고 세밀하게 묘사해 온 박해영 작가가 집필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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