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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논란 속 컴백' AOA, 계속 된 사과와 눈물…'굿 럭'이 남달라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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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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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AOA(지민, 초아, 유나, 혜정, 민아, 설현, 찬미)가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네번째 미니앨범 'Lucky Guard'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타이틀곡 'Good Luck'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걸그룹 AOA(지민 초아 유나 혜정 민아 설현 찬미)가 최근 일어난 논란 속에 약 1년여 만에 완전체로 컴백했다.

AOA가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Good Luck(굿 럭)’ 발매 기념 쇼케이스 자리에서 11개월만에 컴백했다.

이날 AOA는 수록곡 ‘10 Seconds’ 무대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AOA는 블랙 시스루 느낌의 의상으로 섹시하면서도 시크한 안무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10 Seconds’는 시원한 여름의 바다를 연상케하는 레트로 신스팝 곡으로, 밝고 망환적인 멜로디와 신비로운 신스 사운드가 곡의 분위기를 압도한다. 특히 사랑하는 이에게 수줍게 다가와달라 고백하는 AOA의 소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곡으로, 곡 후반부 귀에 직접 속삭이는 듯한 AOA의 보컬이 매력적이다.

두 번째 무대는 타이틀곡 ‘Good Luck’. AOA는 해상구조대 콘셉트로 붉은색 의상으로 갈아입고 무대에 선 AOA는 특유의 걸크러쉬를 뽐내며 섹시한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타이틀곡 ‘굿 럭’은 강렬한 드럼 비트와 low베이스가 인상적인 팝 댄스곡으로,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돋보이는 곡으로 자신들에게 어필하는 남자들에게 “Good Luck(행운을 빈다)”라고 말하는 치명적이고 당찬, 자신감 넘치는 AOA의 모습을 담았다.
 

걸그룹 AOA 지민이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네번째 미니앨범 'Lucky Guard'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인터뷰에 앞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신곡 무대를 모두 마친 AOA는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기자간담회를 이어나갔다. 먼저 본격적인 질의응답을 시작하기 전 AOA 지민은 최근 논란이 된 역사 무지와 관련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지민은 “1년만의 컴백이라 많이 떨렸는데, 컴백 전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도록 노력 하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앞서 AOA 멤버 설현과 지민은 자신들의 리얼프로그램 ‘채널AOA’에서 역사 퀴즈에 임했다가 안중근 의사를 전혀 알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AOA는 이번 컴백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이는 지난해 6월 발표한 ‘하트 어택’ 이후 11개월만의 완전체 활동이기 때문. 그간 AOA 멤버들은 개인 활동에 주력해왔다.

11개월만에 완전체 컴백 소감에 대해 설현은 “11개월 만에 완전체 활동이다. 개인 활동만 하다가 오랜만에 뭉치게 되니 부담되기도 했다”면서 “일단 이번 콘셉트인 해상구조대에 대한 관심을 많이 보내주셔서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걸그룹 AOA 설현이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네번째 미니앨범 'Lucky Guard'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AOA의 ‘굿 럭’은 앞서 설현이 언급했듯이 해상구조대 콘셉트로 결정했다. 콘셉트와 관련해 찬미는 “이번에 ‘굿 럭’ 노래를 듣고 어떤 콘셉트를 해야 할지 회사와 이야기하고 고민했다. 그러다 해상구조대를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굿 럭’은 말 그대로 ‘행운을 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AOA에게 인생 최고의 행운은 언제였을까. AOA 초아는 “내 인생 가장 큰 행운은 우리 멤버들을 만난 것”이라고 운을 떼며 갑자기 눈물을 쏟았다. 최근 불거진 각종 논란들로 인해 마음 고생에 시달렸음을 알 수 있었다.

이내 초아는 눈물을 닦으며 마음을 다잡은 뒤 “설현이 혼자 촬영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1년 만에 함께 연습을 했는데 많이 늘어 있었다”며 “또 AOA크림 멤버들도 활동 이후라 더 실력이 는 것 같다”며 멤버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사실 AOA는 컴백 전 여러 논란들로 인해 활동에 적신호가 켜지는 것 아니냐는 주위의 우려가 있었다. 특히 16일 공개된 AOA 새 앨범 타이틀곡 ‘굿 럭’의 뮤직비디오 속 삽입된 차량과 운동화, 음료 등의 브랜드가 그대로 노출되며 문제가 된 것. 더불어 차량은 생산 기업이 일본 전범 기업으로 분류될 수 있음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초아는 “이렇게 논란 속에 컴백한 건 처음이다. 불편하셨던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 죄송하다”고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걸그룹 AOA 초아가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네번째 미니앨범 'Lucky Guard'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던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쇼케이스를 마무리하며 멤버들은 그 어느때보다 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먼저 쇼케이스 내내 대부분 침묵으로 일관하던 리더 지민은 “귀한 시간 내주셔서 앞으로 열심히 활동할 테니 예쁘게 봐달라”고 거듭 사과했다. 또 쇼케이스 내내 밝은 표정을 지었던 설현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그는 “앞으로 더 신중한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죄송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울먹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막내 찬미는 “오랜 공백기 끝에 컴백했다. 걱정 많이 했는데 많이 와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많은 일이 있었던 만큼 예쁘게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응원해달라”고 당부를 잊지 않았다.

여러 가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AOA 신곡 ‘굿 럭’은 공개와 동시에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만큼 이번 앨범에 쏟은 AOA의 정성과 애정은 남다르다. 과연 AOA 멤버들의 진심 어린 사과와 눈물이 이번 활동을 통해 대중들에게 전해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AOA는 17일 SBS MTV ‘더 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걸그룹 AOA(지민, 초아, 유나, 혜정, 민아, 설현, 찬미)가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네번째 미니앨범 'Lucky Guard'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수록곡 '10 Seconds'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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