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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 전통성년식은 교수들이 매년 성년을 맞이하는 제자들에게 전통 성년식을 열어주는 것으로 올해 18회째 이어가고 있다.[사진=경성대]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는 제44회 성년의 날을 맞아 16일 오전 10시 건학기념관 다목적홀에서 제18회 관례 및 계례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경성대 인문문화학부 교수들이 성년이 되는 제자들에게 아름다운 우리 전통문화의 계승을 통해 스스로의 인격을 실현하고 사회 국가에 봉사하는 참된 인간상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된다. 부모님에게는 낳아주고 길러주신 효의 예를, 스승에게는 가르침과 보살핌에 대한 예를 함께 올리는 것이다. 성년식은 성인이 된 남자에게 관(冠)을 씌우는 관례와 여자에게 쪽을 지고 비녀를 꽂는 계례로 구성된다.
올해 성년이 되어 관례 및 계례식을 치르는 학생은 장관자(남학생) 8명, 장계자(여학생) 5명이다. 장관자는 성인의 예복을 상징하는 도포와 갓을 쓰고, 장계자는 머리를 올려 비녀를 꽂아 예복을 차려입은 후 덕망 높은 어른을 모시고 대중 앞에서 의젓하게 예를 거행하여 성인으로서의 품격 있는 행동을 보여줌으로써 성인의 행동과 책임을 배운다.
박준원 인문문화학부장은 “관례는 예로부터 우리 민족이 인생의 전환점으로 여긴 중요한 의식이다”며 “관례복장을 갖추고 성인식을 함으로써 우리 학생들이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근본을 잊지 않고, 가족과 친지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키우고, 그 마음을 넓혀 공동체와 사회에 기여하는 훌륭한 인재가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경성대 전통성년식은 교수들이 매년 성년을 맞이하는 제자들에게 전통 성년식을 열어주는 것으로 올해 18회째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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