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철주금, 포스코 주식 150만주 매각 “양사간 전략적 지분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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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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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일본 철강업체 신일철주금은 보유중이던 포스코 지분 중 일부인 150만 주를 매각키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매각을 결정한 주식은 신일철주금이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 지분 439만4712주의 34.1%에 해당한다. 매각 시기는 시장 동향 등을 지켜본 후 판단하게 되며 매각 후 신일철주금의 포스코 출자 비율은 5.04%에서 3.32%로 낮아진다.

양사는 1990년대 말부터 벌어진 글로벌 철강업계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추세에서 경영권 위기 상황이 벌어질 조짐이 보이자 2000년 8월 주식 상호 보유를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으며, 2006년 10월에는 반제품 상호 공급 등에 의한 전략적 제휴 강화와 주식 상호 추가 취득 등이 포함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두 회사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연구 개발, 기술 교류, 원료 구매, 반제품의 상호 공급 등 많은 분야에서 꾸​​준히 성과를 올려왔다.

신일철주금은 “사업 경쟁력 강화 및 해외 사업 확대 등의 시책을 추진하는 것에 맞춰 자산 축소 등 재무적 체질 개선을 위해 지난 2006년 10월 계약에 근거해 추가 취득한 포스코 주식을 매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일철주금은 주식 매각 결정에 앞서 포스코와 상호 보유 주식의 일부 매각건에 대해 협의를 했다”면서 “포스코도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는 신일철주금 주식 일부(포스코가 보유한 신일철주금 주식 2383만5200주 중 추가 취득한 34.1 %에 해당하는 약 813만주)를 매각할지 여부는 현재 미정이라고 전해 들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의 신일철주금 출자 비율은 2.5%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일철주금은 “포스코 주식의 일부 매각을 결정했으나 양사간 전략적 제휴는 이어나갈 것이라며,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성과를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는 “신일철주금이 지분 일부를 매각했지만 양사간 상호 전략적 제휴 지분은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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