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매주 주말에는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져 대한민국 문화수도 전주의 주말을 문화로 수놓을 예정이다.
시는 오는 21일 한옥마을과 경기전 내 전주사고에서 조선왕조실록을 오래 보존하기 위해 책을 말려 습기를 제거해 충해를 막는 조선왕조실록 포쇄(曝曬) 재현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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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포쇄 사관행렬 재현 [사진제공=전주시]
지난 2013년 처음 재현된 조선왕조실록 포쇄는 올해 3번째 행사이며, 올해부터는 조선시대 기록문화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연간 1회에서 3회로 확대 시행된다.
올해 첫 재현행사는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행사는 실록 포쇄사관 행렬, 영접례 및 기념식, 포쇄재현 등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운영된다. 오는 7월 23일과 9월 24일에도 포쇄 재현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행사가 단순한 재현행사에서 벗어나 시민과 관광객들의 이해를 돕고 흥미를 더하기 위해 포쇄 전 과정에 전문가의 설명과 포쇄 관련 창작 판소리도 가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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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포쇄 재현 장면 [사진제공=전주시]
이를 통해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전주가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역사의 도시이자, 감영목판이나 한글고전소설 등 완판본이라는 책을 찍어낸 출판의 도시임을 각인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5년째를 맞아 전주를 대표하는 공연문화로 자리매김한 전주마당창극은 올해도 신명나게 한옥마을의 밤을 깨우기 위한 공연 준비로 분주하다.
전북도와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전주마당창극 다섯 번째 공연은 오는 21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1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전주전통문화관 혼례마당에서 토요상설공연 마당창극 ‘아나옛다, 배갈라라’를 진행한다. 올해 토요상설공연은 판소리 ‘수궁가’ 중 ‘용궁잔치’ 대목을 전주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옥과 판소리 등 전주의 우수한 전통문화 자원을 활용해 ‘체험형 문화관광콘텐츠’로 기획된 전주마당창극은 공연 티켓 1장(3만원)으로 전주마당창극 관람은 물론, 전통문화체험과 잔치음식을 맛볼 수 있는 1석 3조의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다.
오는 22일에는 오후 6시부터 세계 최정상급 비보이들이 자웅을 겨루는 ‘제10회 전주비보이그랑프리’ 본선대회가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유명 비보이 크루 30여 팀이 참가하며, 본선에는 비공개 예선전을 통과한 최정상 8개 팀이 격돌하게 된다. 또, 대한민국에 비보이 열풍을 일으킨 ‘라스트포원’의 오프닝 공연과 힙합가수 산이와 가수 제시, 레이저퍼포먼스의 최강팀인 PID의 특별 공연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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