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올림픽 해법 유럽전훈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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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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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출국하는 대표팀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두고 의미 있는 전지훈련에 나선다.

임영철 감독과 23명의 선수를 비롯한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 선수단은 지난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1개월간 리우올림픽 대비 유럽전지훈련에 나섰다. 대표팀은 폴란드 키예프 도착해 17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대표팀은 폴란드, 우크라이나, 슬로베니아 등 유럽 3국에서 2개 국가대표팀과 5개 클럽팀을 대상으로 28일간 13회에 걸친 평가전을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하고 6월15일 귀국할 예정이다.

폴란드에서는 명문 클럽팀으로 알려진 메트라코 자그웽비에 루빈과 현지시간으로 19일과 21일에 걸쳐 2회 평가전을, 루흐 호주프와 23일 한차례의 평가전을 가질 계획이다. 또한 곧바로 우크라이나로 이동해 올림픽선수촌에 여장을 풀고 26일과 27일 우크라이나 대표팀과 2회의 친선경기를 갖는다. 29일에는 클럽팀 스파트타크 키예프와 평가전을 펼친다.

강행군은 계속된다. 대표팀은 5월 31일, 슬로베니아 자그레브로 이동해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7일과 9에는 슬로베니아 대표팀과, 8일에는 슬로베니아 인근에 위치한 크로아티아 클럽팀 포드라브카 코프리브니차와, 11일과 12일에는 클럽팀 크림과 경기를 갖는다.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 임영철 감독은 “리우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12개국 중 8개국이 유럽팀이고, B조에 속한 유럽팀만 4개국이다.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하더라도 우리가 상대해야 될 팀은 유럽팀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번 유럽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유럽팀 특유의 파워와 스타일에 적응하도록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이 1차 목표이다. 또한 이번 전지훈련에서 올림픽 필승 전략을 모색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지훈련에는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풀가동됐다. 오영란(GK, 인천시청), 우선희(RW, 원더풀삼척) 등 베테랑 선수를 필두로, 대표팀 에이스 김온아(CB, SK슈가글라이더즈)를 비롯해 부상에서 돌아온 류은희(RB, 인천시청), 정지해(CB, 원더풀삼척), 심해인(LB, 원더풀삼척) 등이 모두 합류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리우올림픽을 대비한 이번 유럽전지훈련에 모든 지원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의무트레이너 2명과 전력분석관 1명 외에도 전력분석관을 1명 더 보강했다. 이와 함께 협회는 대표선수들의 정신적인 안정과 올림픽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번 전지훈련부터 심리 트레이닝을 지원한다.

대한핸드볼협회 최병장 상임부회장은 “올림픽에서의 핸드볼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큰 만큼, 리우올림픽에서 국민 여러분의 염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협회도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표팀은 6월 15일 유럽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하면 곧바로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리우올림픽에 대비한 훈련을 계속할 예정이다. 6월 25일에는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되는 한일슈퍼매치에 참가할 예정이며, 올림픽 현장 적응훈련 등은 리우데자네이루 현지 상황에 따라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 여자핸드볼은 지난 4월 29일 결정된 조편성 결과, 스웨덴 러시아 프랑스 네덜란드 아르헨티나와 함께 B조에 속해 예선리그를 갖게 됐다. B조에서 최소한 4위를 기록해야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A조에는 브라질, 앙골라, 스페인, 몬테네그로, 루마니아, 노르웨이가 포진돼 있어, 전력상 유럽팀 위주로 8강이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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