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서울연구원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에 사는 20~30대 가구주 10명 가운데 7명은 향후 이사를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을 옮기는 이유로는 주택 크기를 넓히거나 계약만료, 퇴거요구 등이 다수였다.
17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서울시민의 세대별 주거이동 의향' 서울인포그래픽스를 보면, 서울의 가구 절반 정도(49.5%)가 조만간 이사를 고민 중이었다. 나머지(50.5%)는 현 주택에 계속 거주하는 것을 고려했다.
연령대별 주거이동 의향은 20대 71.1%, 30대 72.7%, 40대 42.1%, 50대 43.0% 등으로 파악됐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이사에 대한 고민이 점차 감소했다. 60대 이상은 10명 중 2명(18.6%) 가량이 '주거이동 의향'을 보였다.
이사를 할 때 선호하는 주택 형태는 임대(31.4%)의 비중이 가장 컸고, 그 다음으로 분양 및 재고주택 구입(15.1%) 등을 꼽았다.
연령대별로 20대와 30대는 임대주택 거주를 선호했고(각각 57.8%, 45.2%), 40대의 경우 분양이나 재고주택을 구입(23.0%)코자 했다.
주거이동 의향이 있는 가구의 이사 이유로는 규모 확대(20.7%), 계약만료·퇴거요구(17.0%), 시설·성능·안전문제(16.2%), 주변환경 열악(8.0%), 부모·자녀와 동거(6.8%), 자녀 양육·교육(5.8%) 순이었다.
대부분 연령층에서 집을 키우거나 계약이 만료된 것을 주요한 이동 요인으로 들었다. 이외에 40대는 '주택구입 적기라 판단' 16.3%, 50대 '부모·자녀와 동거 또는 근거리 거주' 21.9%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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