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05/17/20160517171921614950.jpg)
[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금연과 절주, 걷기의 세 가지 건강생활을 모두 실천하고 있는 성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만 19세 이상 22만9691명을 대상으로 벌인 '2015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금연·절주·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성인은 31.6%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금연·절주·걷기를 말하는 '건강생활실천율'은 조사가 시작된 2008년(35.2%)부터 2014년(29.6%)까지 최근 7년간 계속해서 감소해왔다.
지난해 건강생활실천율은 여성(39.5%)이 남성(23.6%)을 크게 앞질렀다. 60대의 실천율이 46.8%로 가장 높았으며, 30대(26.4%)와 40대(26.2%)는 다른 연령층보다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41.1%)과 대전(38.1%), 대구(34.1%)는 평균보다 높았지만 제주(20.5%)·강원(21.8%)·경북(21.9%)은 이들 지역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흡연과 음주를 모두 하는 성인은 17.0%로 2014년의 18.4%보다 1.4%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사회생활이 활발한 30대(22.5%)와 40대(22.0%)는 흡연·음주 비율이 높았다.
남성의 경우 2008년 38.9%에서 작년엔 32.1%로 6.8%포인트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3명 중 1명꼴로 흡연과 음주 모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원(44.7%)·경북(43.9%)·인천(43.1%)의 성인 남성 흡연율이 높고, 세종(34.6%)·서울(37.4%)·광주(37.6%)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고위험 음주율은 강원(23.0%)·경남(20.2%)·충북(19.8%)에서 높게 나타났다. 고위험 음주는 1회 음주량이 남성은 7잔, 여자는 5잔 이상이고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경우를 말한다.
일주일간 걷기를 하루 30분 넘게 주 5일 이상 실천한 걷기 실천율은 서울(57.5%)·대전(52.9%)·대구(47.2%) 지역에서 높았다. 반면 제주(28.3%)와 경북(32.5%), 세종(33.5%)은 낮게 나타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