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 미래주거 트렌드] "에코세대가 수요중심...주택규모 축소, 주거비 절감 요구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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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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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대사업용 활용가능한 실속형 중시

▲거주지역 이동시 연령대별 선호지역 차이. 자료=주산연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10년 후 미래 주거트렌드로 현재 에코세대가 수요자의 중심계층이 되면서 주택규모가 축소되고 주거비 절감 요구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주거소비 선택에 있어서는 생애주기 및 소득에 따라 양극화가 뚜렷해지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7일 오후 2시에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중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미래 주거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제1주제로 '주거 트렌드 변화'를 발표한 김지은 책임연구원은 "미래 주거트렌드에 대해 현재 에코세대가 수요자의 중심계층이 되면서 주택규모를 축소하고, 주거비를 절감하는 주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실속형으로 바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택의 가치는 사용가치를 중시해 첨단기술과 친환경을 기반으로 한 기능성 향상과 주택의 거주성 뿐만 아니라 임대사업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용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변화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10년 주거트렌드 변화의 특징을 수요자의 세대교체를 통해 실속형을 추구하기 위한 △주택규모 축소 △주거비 절감과 사용가치 증진을 위한 △주택의 기능 △주거환경 △주택기술 △임대용 주택으로 제시했다.

실속형 주거소비는 주택규모 축소로 이어져 전용면적 40~60㎡가 대세가 된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특히 주택도 가성비(가격대비성능)가 중요해지고 주거비 절감 요구가 커지면서 에너지자급주택 등 친환경 에너지 주택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됐다. 

첨단기술이 강조되는 현실에서 자연에 대한 욕구는 더욱 증가하고 주거선택시 공원과 녹지 등 쾌적성이 더욱 중요해지며 숲세권 도심주택과 단독주택 및 자연속 세컨하우스의 인기가 늘어날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무엇보다도 월세시장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임대수익형 주택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제2주제 발표자로 나선 김미경 책임연구원은 '중장기 주거소비 선택 변화'란 주제를 발표하며 "금융위기 이후 자가소비의 정체, 전세의 월세화로 주거소비 패턴 변화가 발생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현상이 아니라 생애주기(연령) 및 소득에 따라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자가와 임차가구, 20대·60대 이상과 기타연령대간의 양극화가 확대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청년층과 노년층 임차가구의 월세 소비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주거비 부담이 증가해 주거불안문제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래 주거소비 패턴은 연령이 늘어나면 임차보다는 자가선택이 증가하지만 임차시장에서는 월세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은퇴 이후 고령층에서는 월세보다는 전세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그는 주거안정을 위한 정부의 정책방향은 가구의 생애주기와 소득을 복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청년층을 위한 주거비부담 완화 프로그램 강화 △소득 증가에 따른 자가소비 계층을 위한 내 집 마련 지원 정책 지속 △안정적인 주거소비를 위한 민간임대주택공급 확대 △ 고령 가구를 위한 월세 부담이 없는 장기전세주택이나 월세 부담을 최소화하는 집주인 리모델링 주택 등의 꾸준한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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