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타자’ 박병호, 2루타로 4경기 연속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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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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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올 시즌 세 번째로 4번 타자로 출전해 2루타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2016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2루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박병호는 시즌 타율 0.257(109타수 28안타) 9홈런 15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은 0.578.

지난 16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던 박병호는 2경기 연속 4번 타자로 나서며 달라진 팀 내 입지를 증명했다.

올 시즌 박병호는 4번 타자로 나서 타율 0.333(12타수 4안타)를 기록 중이다.

1회 2사 1루 상황에서 조던 짐머맨을 상대한 박병호는 2볼에서 3구째를 노려쳤지만, 3루 땅볼에 그치고 말았다. 3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초구를 노렸지만, 타구는 3루수 앞으로 또 한 번 향하고 말았다.

미네소타는 선발 호세 베리오스가 무너지며 1회에만 8점을 내줬지만 2회 2점, 3회 1점, 4회 4점을 내며 추격했다.

박병호는 7-8로 따라간 4회 2사 1,3루에서 짐머맨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에서 3구 째 높은 공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하지만 네 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날려버렸다. 7-8로 뒤진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병호는 짐머맨의 2구째 시속 148㎞짜리 바깥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로 연결했다. 시즌 6번째 2루타.

박병호는 트레버 플루프의 평범한 외야 뜬공을 우익수 J.D. 마르티네스가 잡았다 놓친 사이 동점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7회 닉 카스테야노스. 8회 J.D 마르티네스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8-10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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