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최초의 인터넷은행인 웨이중(微眾)은행(위뱅크)이 영업개시 1년동안 순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텐센트가 설립한 웨이중은행의 신용대출 상품인 웨이리다이(微粒貸)가 출시된지 1년만에 누적 대출액이 400억위안(한화 약 7조2000억원)을 초과했고 대출상품 이용고객수가 3000만명을 넘어섰다고 신화통신이 텐센트의 자료를 인용해 17일 전했다.
웨이중은행은 오프라인 지점을 갖추지 않은채, 온라인으로 대출신청을 받고 자체적인 빅데이터 기반 신용조사를 거친 후 온라인 안면식별기술을 통해 본인확인을 거친후 대출을 실행한다. 대출금은 QQ페이와 웨이신페이를 통해 지급된다. 개인당 최대 대출금액은 4만위안이다.
지난 15일까지 웨이리다이 누적대출건수는 500만건이며, 건당 평균 대출금액은 8000위안이다. 이용고객 70%가 25~35세에 집중되어 있다. 웨이리다이는 대출과정이 간단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고객층이 확장되고 있다. 웨이중은행 관계자는 "올해 4월까지의 대출액수가 지난해 전체 대출액수를 초과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웨이중은행은 예금을 받지 않는 만큼 확장에 한계점을 안고 있다. 다만 웨이중은행의 합작파트너인 25개 중소은행들이 대출자금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웨이중은행은 지난해 1월출범했으며, 지난해 6월에는 알리바바의 인터넷은행 '왕상(網商)은행(마이뱅크)가 운영을 개시했다. 이어 바이두 역시 인터넷은행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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