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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혁성격 다시한번 못박은 인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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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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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대혁명 시기 톈안먼 광장에 운집한 홍위병들.[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당국 입장을 대변하는 기관지들이 문화대혁명 발발 50주년이 하루 지난 17일 문혁 관련 평론을 게재하고 '문혁 청산작업은 1980년 대에 이미 완료됐다'고 선언했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이 날짜 신문 4면에 '역사를 거울로 삼는 것은 더욱 좋은 전진을 위해서다'라는 평론을 게재하고 "문혁은 우리 당과 국가 발전 과정에서 하나의 중대한 굴곡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공산당은 1981년 열린 '제11기 6중전회'에서 채택한 '건국 이후 발생한 당의 일부 역사적 문제에 관한 결의'를 통해 문혁을 철저히 부정했다며 "(이를 통해) 실사구시적으로 마오쩌둥(毛澤東) 동지의 역사적 지위를 평가했고, 마오쩌둥 사상을 당의 지도사상으로 삼는 위대한 의의를 충분히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덩샤오핑(鄧小平) 지도부의 주도로 채택된 이 문건은 "(문혁은) 지도자(마오쩌둥)의 착오로 일어났으며, 반혁명 집단에 이용돼 당과 국가와 각 민족 인민에게 엄중한 재난을 가져온 내란"이라고 규정했다.

인민일보는 이런 결정과 분석은 '실천적 검증', '인민의 검증', '역사적 검증'을 거친 것으로 "흔들리지 않는 과학성과 권위성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또 "역사는 이미 문혁이 이론과 실천에서 완전히 잘못됐다는 점을 증명했다.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도 혁명과 사회적 진보가 될 수 없다"며 "(우리는) 문혁과 같은 잘못이 재연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혁 발발 50주년 기념일에도 문혁에 대해 무거운 침묵을 유지한 당 기관지가 다음날 이런 평론을 게재한 것은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 등에서 문혁 재평가 여론이 고조되는 상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에는 문혁과 관련한 많은 글이 올라오고 있고 관련 논의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이날 '문혁은 이미 철저하게 부정됐다'는 평론에서 공산당은 1981년 문건을 통해 "사상적, 조직적, 법률적으로 문혁을 깊이 반성했고", '사인방' 등 사건의 주범들을 재판하고 그들의 죄행을 청산했다며 "이런 커다란 반성은 전면적 개혁개방의 사상적 기초가 됐다"고 주장했다.

또 "근년 들어 일부 개도국에서 계속 혼란이 발생하고 있지만, 중국은 동요하지 않았다"며 "그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문혁의 상처와 교훈이 중국인들에게 일종의 면역력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누구보다 혼란을 두려워하고 안정을 갈망한다"고 말했다.

환구시보는 문혁 발발 50주년을 맞아 관련 토론이 전개되는 것은 "정상적인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인터넷에서 부정확한 의견들이 표출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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