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이 대작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관행'이라는 해명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조영남 대작 의혹에 네티즌들은 "미술하는 사람들은 다 사기꾼인가" "그렇게하면 누구든지 화가 되겠다 양심을 팔면 안된다" "그럼 자기그림 사간 사람에게 자신이 콘셉만 제공하고 다른사람이 대신 그려줬다고 알렸어야지!" "돈.돈.돈 욕심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평소행실이 이래서 중요한 거구나" "이런 썩은 관행이 미술계를 타락시키고 좀먹는다. 그리고 실력있고 명성 없는 자들은 설곳이 점점 줄어든다" "관행이라면 관행인데 솔직히 없어져야죠. 이 사건을 빌미로 차차 사라졌으면 합니다" 등 댓글을 올렸다.
17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무명화가 A씨가 "8년간 조영남의 그림 300여점을 대신 그렸다. 90% 정도를 내가 그리면 조영남이 10%를 덧칠해 사인을 넣고 작품으로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영남은 "화가들은 다 조수를 쓴다. 조수라는 건 내가 시간이 없으니 날 도와주고 시키는 것만 하는 사람"이라며 미술계 관행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미술계는 말도 안된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서 A씨는 조영남에게 그림 한 장당 10~20만원을 받았다고 증언했고, 이에 검찰은 조영남에게 사기죄를 적용하고 서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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