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질’ 오도어 “바티스타, 슬라이딩 후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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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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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AP)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루그네드 오도어(22·텍사스 레인저스)가 경기 도중 호세 바티스타(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얼굴에 주먹을 날린 상황을 설명했다.

오도어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티스타가 강한 슬라이딩을 했다. 그가 강하게 나올 줄 알았다. 어떤 선수가 강한 태클을 할지 구분할 수 있다. 나는 스스로를 보호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도어는 “슬라이딩 후 바티스타를 쳐다 봤다. 바티스타 역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오도어는 지난 16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토론토전에서 8회 거친 슬라이딩을 한 바티스타의 얼굴을 오른 주먹으로 가격했다. 이후 양 팀 선수 모두 나와 격렬한 벤치 클리어링이 시작됐고, 총 8명이 퇴장 당했다. 바티스타는 2루 슬라이딩을 하기 전 맷 부시의 초구에 왼쪽 팔 부위를 맞아 1루로 진루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아직 오도어에 대한 징계를 정하지 않았다. 오도어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 18일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오도어는 “아직 들은 것이 없다. 기다리는 중이다. 몇 경기 출전 정지를 받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 후에도 나의 야구를 할 것이다”라며 “이것도 경기의 일부분 중 하나다. 나는 바티스타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텍사스와 토론토의 경기 중 일어난 것이라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두 팀 사이의 감정의 골은 깊다.

바티스타는 2015 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결승 스리런을 친 후 투수를 한참동안 바라본 후 배트를 던졌다. 이때의 앙금은 선수들 가슴 속에 남아 있었고, 16일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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