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5·18 광주'가 정국의 중심에 섰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36주년 기념식을 하루 앞둔 17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을 부각시키며 호남 민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18일 기념식 당일에는 더민주와 국민의당 당선인들이 분당 이후 처음으로 광주에 총집결하고, 야권 대선 주자들도 광주로 총출동해 호남 구애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여야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허 방침을 두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야당은 여권이 소통과 협치의 약속을 깬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새누리당에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문제를 협치와 연결짓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반박과 정부가 이번엔 제창을 허용해 소통과 협치의 발판을 마련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동시에 흘러나왔다.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협치라는 것은 여야가 협의해서 국민을 바라보면서 정리를 하자는 것인데 일방의 주장대로 되지 않았다고 해서 협치 약속을 찢어버렸다고 격한 발언을 하는 것은 심하다"고 주장했다.
홍문표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임을 위한 행진곡'은 찬반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래도 정치권에서 새로운 걸 만들자 해서 청와대에서 대통령께서 이 문제를 한 번 고려해봐라 하는 메시지를 줬는데도 조금도 진전이 없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로 새누리당에서도 이 문제는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정부의 제창 불허 방침을 강하게 비판했다.
18일 기념식 당일에는 더민주와 국민의당 당선인들이 분당 이후 처음으로 광주에 총집결하고, 야권 대선 주자들도 광주로 총출동해 호남 구애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여야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허 방침을 두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야당은 여권이 소통과 협치의 약속을 깬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새누리당에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문제를 협치와 연결짓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반박과 정부가 이번엔 제창을 허용해 소통과 협치의 발판을 마련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동시에 흘러나왔다.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협치라는 것은 여야가 협의해서 국민을 바라보면서 정리를 하자는 것인데 일방의 주장대로 되지 않았다고 해서 협치 약속을 찢어버렸다고 격한 발언을 하는 것은 심하다"고 주장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정부의 제창 불허 방침을 강하게 비판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보훈처의 제창 불허 방침을 두고 "박승춘 보훈처장의 항명"이라며 "레임덕까지는 모르겠는데 박 처장이 청와대의 지시를 안 받아들인 것은 분명하다"며 청와대와 보훈처를 압박했다.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PBC 라디오에 출연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한) 보훈처의 결정은 협치 분위기를 완전히 깨는 결정"이라며 "청와대와 보훈처는 협치에 어떤 나쁜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20대 총선 더민주와 국민의당 당선인 161명(더민주 123+국민의당 38) 전원이 오는 18일 광주에 총집결,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으로 기념식에서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문 전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 간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이외에도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안철수 충남지사와 손학규 전 상임고문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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