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부커상' 효과 놀랍네…한강 '채식주의자' 판매량 전일 대비 30배 이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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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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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의 다른 책들도 판매량 급증

소설가 한강의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이 발표된 후 수상작 '채식주의자' 판매량이 급상승하고 있다. [사진=알라딘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맨부커상' 수상 효과가 벌써부터 나타나는 것일까? 소설가 한강(46) 작품들의 판매량이 급상승하고 있다. 

인터넷서점 알라딘(대표 조유식)은 17일 새벽 한강의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이 발표된 후 이날 오후 1시까지 '채식주의자' 판매량이 2200여 권에 이르는 등 전일 동시간대 대비 30배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상 소식이 집중 보도되었던 오전 9~11시 사이에는 1분에 7권씩 판매되는 등 기록적인 판매량을 보였다. 

구매자 4명 중 1명은 채식주의자 외에도 한강의 다른 작품을 함께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 것은 지난 2014년 5월 출간된 '소년이 온다'로, 구매자 9명 중 1명이 이 작품을 구매했다. 이번 달 출간 예정인 소설 '흰', 장편소설 '희랍어시간',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등도 동반 구매 비율이 높았다. 

알라딘에 따르면 채식주의자 구매자의 평균 연령은 42세이며, 40대가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또한 남성보다 여성의 구매 비율이 2.3배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교보문고(대표 이한우)도 같은 날 오후 3시까지 채식주의자 판매량은 3200여 권으로 전일 대비 약 16배 뛰었다고 밝혔다. 판매 중인 한강의 전체 작품들은 3700여 권이 팔려 전날에 비해 14.8배 가량 뛰었다. 

교보문고 측은 "채식주의자를 비롯해 다른 저서들에 대한 문의가 온·오프라인으로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채식주의자는 영업점에 있던 500부 가량의 재고가 오전 중에 모두 판매돼, 오후에는 한강의 다른 저서들로 매대를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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