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의 방한을 앞두고 여권에서 '반기문 대망론'이 힘을 받으며 관련 테마주가 연일 출렁이는 모습이다.
여기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5일 충북 출신 이원종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장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것도 반기문 테마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보성파워텍은 전 거래일보다 300원(2.03%) 하락한 1만4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0%대의 급락세를 보인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하락폭을 줄였다.
전력산업 기자재 생산업체인 보성파워텍은 반 총장의 동생인 반기호씨가 부회장으로 재직 중이라는 점에서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된다.
반 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에 기반을 둔 씨씨에스(-8.19%), 사내이사와 반 총장이 대학 동문인 휘닉스소재(-8.00%), 한창(-8.97%) 등 전날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던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코스피에서 전날 상한가로 치솟은 성문전자는 이날도 18.26% 급등 마감했다. 성문전자는 이 회사의 한 임원과 반 총장이 친분이 있다는 소문만으로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됐다.
주식분할로 현재 거래 정지 중인 광림이 지난 3월 반기호 보성파워텍 부회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는 소식에 이 회사를 최대주주로 둔 쌍방울은 전날 7.89% 상승한 데 이어 이날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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