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바 홀린 '한국 문화의 밤'…시민 1600여 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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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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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폴란드 한국문화원, 지난 14일 행사 개최

주폴란드 한국문화원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바르샤바 시민 1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판화와 서예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폴란드 바르샤바 시민들이 한국 문화에 흠뻑 빠져들었다. 

주폴란드 한국문화원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바르샤바 시민 1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매년 5월 중순 토요일에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 곳곳에서 열리는 문화예술기관 개방 프로젝트 '박물관의 밤' 행사를 계기로 추진됐다. 올해 13회째인 폴란드 '박물관의 밤' 행사에는 박물관, 미술관 등 254개 기관이 참여했다. 한국문화원은 아시아 문화기관 중에서는 유일하게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독일 등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황세미 타악 트리오의 연주, 문화원 국악강좌 수강생들의 사물놀이 발표회, 바르샤바 한국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홍지인 대사의 한국문화 특강, 폴란드 포즈난 청소년 영화제에서 3관왕을 수상한 김성호 감독의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상영회, 한국관광 사진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네우게바우에르(J.Neugebauer)씨는 "평소 문화원 개방시간에 방문하지 못해 아쉬웠으나, 이번 야간개방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매력을 좀 더 알고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화원은 "참가자들의 호응이 좋은 한국 문화의 밤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한편, 주재국 주요 문화행사와 연계해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기회를 계속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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