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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북한, 이란처럼 핵개발 중단하면 발전 기회 맞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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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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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평통 미국지역 해외자문위원과의 통일대화 참석…"북핵포기 환경 조성해 통일시대 열 것"

  • "북한 정권, 핵·미사일 도발 계속한다면 결국 자멸하게 될 것"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평통 해외자문위원과의 통일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북한도 이란을 본보기 삼아 핵개발을 중단하고 문호를 개방한다면 우리와 국제사회의 많은 지원으로 발전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대통령 자문 헌법기관인 민주평통 미국지역 자문위원들과 '통일 대화'를 갖고 "북한이 변화와 개혁의 길로 나서기를 진심으로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달 초 이란 방문 경험을 들면서 "이란은 국제사회와 핵협상을 타결한 이후 전 세계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호텔 방을 잡기가 어려울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란 방문 당시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통일 원칙에 공감대를 이뤄낸 바 있다. 박 대통령은 18일에는 방한 중인 마수메 엡테카 이란 부통령을 접견하고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3년동안 북한의 호전적 태도와 빈번한 도발에도 인내를 하면서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통일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정부는 기존의 방법으로는 북한의 도발을 막을 수 없고 우리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북한의 잘못된 전략적 셈법을 변화시켜야 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핵과 미사일 사태의 핵심 당사국으로서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라는 어려운 결단을 내렸고, 국제사회의 논의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역대 가장 강력한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안과 주요 국가들의 양자 차원의 제재를 이끌어냈고 그 효과가 차츰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북한은 여전히 핵 보유국이라는 억지 주장을 내놓으면서 추가 도발을 협박하고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면서 우리와 국제사회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만약 북한 정권이 우리와 국제 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을 계속한다면 국제사회의 보다 강력한 제재와 압박에 직면할 것이고 결국 자멸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서독과 동독이 통일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서독 정부의 꾸준한 노력과 함께 동독이 통일을 선택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던 국제 환경의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리 정부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변화할 수밖에 없는 한반도 환경을 조성해서 평화와 행복의 통일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해외순방을 나갈 때마다 우리정부의 대북 통일정책에 굳건한 지지를 보내주시는 현지 동포들을 보면 큰 힘을 얻곤 한다”면서 "그 길을 열어 나가는 데에 재외동포 여러분의 지지와 단합이 큰 힘이 될 것이다. 민주평통 자문위원 여러분께서 국내외 여론 결집과 한민족 단합을 선도해서 이끌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유호열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에는 이번만은 우리 재외동포도 핵문제 해결에 큰 힘을 보태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활동하고 있다"며 "통일을 위해서 올바른 목표를 세우고 국민이 합심해 진심으로 노력한다면 그 목표는 반드시 성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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