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혁신위 무산에 진중권“새누리ㆍ국민의당 모두 쿠데타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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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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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교수[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새누리당이 17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와 '김용태 혁신위원회'를 동시에 출범시키려 했으나 친박(친박근혜)계 반발 속에 불발된 것에 대해 진보논객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쿠데타’라는 말까지 써 가며 비판했다.

김용태 혁식위 무산에 대해 진중권 교수는 이 날 자신의 트위터에 “둘 다 쿠데타에 성공한 셈이죠. 친박은 당 전체를 접수했고, 국민의당은 비록 새정연을 접수하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정당투표 상으로 졸지에 제2당이 됐으니”라며 “ 대한민국에서 지역기반 없이 정치하기 힘들죠. 정치가 후진성을 벗지 못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김용태 혁식위 무산에 대해 진중권 교수는 “사실 새정연이나 새누리나, 같은 사태가 벌어진 겁니다”라며 “이 당은 TK 것인데, 왜 PK가 당권을 잡고 있느냐. 이 당은 호남 것인데 왜 영남이 당권을 잡고 있느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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