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위원장은 이날 홍콩행 비행기에서 내린 직후 "보고 듣고 말하기 위해 여기 왔다"고 밝혔다고 홍콩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장 위원장은 "행정장관(행정수반)과 홍콩 정부의 업무 보고를 듣겠다"며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실행에 관한 사회 각계의 제안과 요구를 청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콩 정부가 주최하는 일대일로 서밋에서 기조연설 뿐만 아니라 다른 행사에도 발언하겠다며 "홍콩과 유대할 만한 것이 있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공항에서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과 장샤오밍(張曉明) 주홍콩 중국연락판공실 주임의 영접을 받았다.
장 위원장은 2박 3일 일정 동안 홍콩 정·재계 인사와 만나고 18일 오전 컨벤션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서밋에서 기조 연설할 계획이다.
앞서 홍콩 정부는 장 위원장의 방문을 맞아 5000명이 넘는 경찰 인력을 투입, 공항 등의 경비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전해져 일각에선 '과잉 경비' 논란도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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