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이는 2013년 2월 이후 월간 상승폭으로는 최대 수준으로,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가 예상한 0.3% 상승폭도 웃돌았다.
구체적으로 4월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3.4% 상승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휘발유 가격은 8.1%나 상승했다. 음식 가격은 0.2% 올랐다. 주택 임대료나 담보대출 비용 등의 주거 비용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미국의 월간 CPI는 지난 1월 변동이 없었다가 지난 2월 0.2% 하락했고, 지난 3월에는 0.1% 증가로 돌아섰다.
CPI가 두드러지게 상승한 만큼 일부에서 제기하는 6월 기준금리 인상론을 부채질할 것으로 금융 전문가들은 보고 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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