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끈한 배구' 韓, 여자배구 올림픽 예선서 日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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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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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IVB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서 막강한 전력을 보여주며 일본을 압도했다.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력도 완벽했다.

한국은 17일 일본 도쿄의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세계예선전 3차전에서 일본에 세트 스코어 3-1(28-26, 25-17, 17-25, 25-19)로 이겼다.

한국은 네덜란드에 이어 일본마저 꺾으며 2016 리우올림픽 본선 진출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일본을 압도하는 경기였다. 무엇보다 집중적으로 연습했던 서브가 잘 통했다. 한국은 9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3개에 그친 일본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특히나 김희진은 5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세트 4-7, 15-15 상황에서 나온 김희진의 서브 에이스는 경기 초반 한국이 승기를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세트 12-12 동점 상황에서 나온 김희진의 2연속 서브 에이스도 압권이었다. 김희진의 서브 때 16-12까지 도망간 한국은 2세트를 쉽게 따냈다. 4세트에서도 9-6에서 서브 에이스로 상대의 기세를 꺾었다.

김희진은 블로킹 한 개를 포함해 18득점을 올리며 25득점을 올린 김연경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대표팀의 에이스 김연경은 25득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김연경은 50번의 공격을 시도해 24번 성공시키며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팀이 흔들릴 때 주장의 역할도 잘했다.

박정아와 역시 안정적인 리시브를 보여주며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고, 센터 양효진과 김수지 역시 중앙에서 맹활약했다. 김수지는 1세트 27-26에서 이날 21득점을 올린 에이스 나가오카의 중앙 백어택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세터 이효희와 리베로 김해란은 팀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꽉 잡았고, 4세트 6-5 상황에서 박정아 대신 들어간 이재영도 제 몫을 다했다.

무엇보다 한국은 수비에서 일본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끈끈한 배구를 했다. 3세트 일본은 이시이, 나베야를 투입해 분위기를 반전시켰지만, 경기 전체의 승패를 바꿀 수는 없었다.

한국 여자 배구가 일본의 중심인 도쿄에서 완승을 거뒀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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