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 영국인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 공동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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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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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맨부커상을 수상했다.

맨부커상선정위원회는 16일 오후 7시(현지시간) 영국 런던 빅토리아앤드알버트 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만찬 겸 시상식에서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이 책을 번역해 해외에 처음 소개한 영국인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는 한강과 함께 공동 수상자가 됐다.

한강은 소설가 집안에서 태어난 문인으로, 한국문학의 '차세대 기수'로 불려왔다. 인간성과 폭력이 작품들의 일관된 주제인데, '채식주의자'도 폭력에 저항하기 위해 육식을 거부하고 죽음에 다가가는 주인공을 그리고 있다.

한강은 수상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채식주의자를 쓸 때 나는 인간에 대해 질문하고자 했다"며 "집필 과정에서 이러한 질문은 인간의 폭력성에서 인간의 존엄성으로 옮겨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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