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주회는 400여명의 재학생 및 교직원, 지역주민이 참석하여 경인교대 개교 70주년 기념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연주회의 총 기획을 담당한 음악교육과 이명규 교수는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직접 해설자로 나섰다. 공연에 앞서 곡의 배경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제공하여 관객들은 곡을 더욱 이해하고 공연에 몰입할 수 있었다.
연주회는 소프라노 정주희의 「Nella Fantasia(영화‘Mission’)」와 테너 강봉수의 「Nessun Dorma(오페라 ‘Turandot’)」로 시작되었다. 한번쯤은 들어봤을 곡으로 관객들은 친숙함을 느꼈고 가슴을 울리는 고음에 커다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김현정, 조서희의 피아노 듀엣 「Libertango」는 자유롭고 열정적인 탱고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갈수록 고조되는 멜로디에 관객들은 저절로 긴장감을 느꼈고 탱고의 매력에 흠뻑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바리톤 이상민은 한국 가곡 「산촌」으로 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하였고, 소프라노 정주희, 안소영의 듀엣 「Sull′aria(오페라 ‘Le nozze di figaro’)」는 편지를 쓰는 듯한 퍼포먼스를 함께하여 센스가 돋보인 무대를 선보였다.
소프라노 이명규 교수, 바리톤 이상민의 듀엣 「La ci darem la mano(오페라 ‘Don Giovanni’)」는 서로 주고받는 애정 가득한 멜로디와 재치 있는 연기가 곁들여져 관객들은 유쾌함 속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이번 연주회의 피날레는 이명규 교수 외 출연자 전원과 경인교대 음악교육과 성악분과의 합창 「Brindisi(오페라 ‘La Traviata’)」으로 꾸며졌다.
마치 무도회의 한 장면과 같은 무대 위에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곡이 울려 퍼져 ‘경인교대의 개교 70주년 기념 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연주회는 대단원에 막을 내렸다. 관객들은 큰 박수와 환호로 화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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